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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각글][아인엘소]

쿠와리 2016. 12. 19. 08:43





콘웰이 다크엘에 반응하기 시작한 건 이 때쯔음이였을 까. 그저 누나를 좇아가고 싶었을 뿐이였다. 그래서 그 때 콘웰을 쥐게 된 거였다. 그저 누나에게 한발짝이라도 더 다가가고 싶었고,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었던 것 뿐이였다.


"그 것뿐이였어. 그런데 왜 이런 무의미한 싸움이 일어난 거야?"

"..."


말이 없어졌다. 페이타의 건 이후 너는 보이지 않았다가 다시 나타났다. 그리고 다시 나타났을 때에 너는 특유의 그 웃음도, 모든게 다 사라진 기분이 들었다. 눈에는 경멸이라는 걸 담고 있었고 너는 그 펜듈럼을 고쳐잡아 공격을 퍼부었다.


"대체 왜 이러는 거야. 아인!"

".. 그걸 몰라서 물어요?"


검을 휘두르고 있다가 너의 말에 잠시 멈춰 있었던 것 같다. 말하는 모든 게 차가운 얼음장 같았다. 검을 고쳐 잡고 펜듈럼을 휘두르는 걸 막았다. 검을 휘두를 수 없었다. 이거는 대련이 아니였으니까. 일이 틀어진 건 어째서지? 대체 왜?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빈틈을 보여버렸다.


"생각 할 시간은 없는 것 같은 데요. 엘소드?"

"크윽.."

"너는 모르고 있어요. 그 힘을 쓴다는 것 자체가.."


다시 한 번 휘둘리는 펜듈럼에 나는 검을 들어 그 공격을 막을 힘따위는 없었다. 아마 그 때쯔음 다크엘의 힘에 눈이 흐려졌었다. 힘을 쓰게 되면 다크엘은 잠식하게 되어버리니까. 콘웰의 말이 들었다. 이 힘을 써도 너는 후회는 없냐고. 지금도 후회는 없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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